홍대 철인 7호 치킨집 근황입니다.
일전에 화제가 되었던 한 프렌차이즈 치킨집 기사입니다
"'돈쭐' 내주자" 좌표 찍힌 치킨집…주문 폭주한 사연은?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1022789937
화제가 되어 다들 아시겠지만 할머니, 어린 동생과 어렵게 살아가던 형이 치킨집 사장님의 온정에 고맙다는 사연의 편지를 프렌차이즈 본사로 보내며 화제가 됩니다. 사장님은 본인은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지 않으며 선한 영향을 끼칠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인터뷰 하셨지요.
이후 소위 말하는 '돈쭐'을 내주겠다는 여론이 일고 실제로 매장 방문, 배달 앱 결제 후 특이사항에 치킨 사양, 봉투나 선물을 놓고 가는 등의 감사하고 귀한 돈쭐이 이 사장님에게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어제 사장님의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사연에 후속 보도가 나오면 어쩐지 불안하고 내 감동 환급 및 보상 요구가 많은데 어림없죠, 이분은 그야말로 갓.신.빛장님이셨습니다.
“돈쭐 덜 났네” 치킨집 사장 ‘또 기부’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140217&ref=A
요약하자면 사장님 호의호식하라고 돈쭐 러쉬로 모인 돈을 결식아동들을 위해 마포구청 복지정책과 꿈나무지원사업에 기부하셨다고 합니다.
이 기부금의 내역을 보면 전국에서 모인 돈쭐 300만원, 매장 방문 돈쭐 200만원, 사장님 개인 후원 100만원으로 총 600만원입니다.
자영업자가 힘든 시기에 본인을 위해 사용하여도 어느 누구 딴지걸기는 커녕 되려 사장님께 도움이 되시라 보낸 정성일텐데 그걸 기부해버리시네요. 거기다 또 개인적으로 100만원을 더 보태서 기부를 하시니 대단하고 정말 선하신 분이란게 느껴집니다.
또 앞으로는 배달앱 돈쭐 주문은 주문거부라고 하십니다. 마음만 받겠다며..
이 사연을 접하고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저라면 저리 못할겁니다. 아니, 못합니다.
세상에 돈보다 가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주시네요.
보실일 없겠지만 일면식 없는 박재휘 사장님, 사장님의 선항 행동으로 세상 속물인 제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장님께서 말씀하신 선한 영향력 저도 좀 받았습니다. 꾸준이는 못하겠지만 저도 제 능력껏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ps. 눈물 질질 소녀감성 다스리러 빽스쿼트 갑니다. 저녁에 테스토스테론 다 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