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다시 찾아온 4월 그리고 선거
평생 정치에 관심없던 제게
세월호 사건은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였습니다.
꽃같은 아이들이 수장되는걸 생방송으로 지켜봤고
저는 한동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거리에는 노란 리본들이 수놓아졌고, 그날 그 거리에서
저는 노란 리본에 "꼭 안전한 나라를 만들게"라고 적었습니다.
허나 세월호 사건은 언론도 그렇고 뭔가 이상하게 흘러갔습니다.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승객들을 탈출시키지 않은 것부터
승객들은 나오지 말라고 하고 선원들만 탈출하고
대통령이란 작자는 배가 침몰한 후 몇시간이 지나서 머리 올리고 나타나서 한다는 소리가,
구명조끼를 입었는데 그렇게 찾기가 힘듭니까?
불과 몇년전 이 나라가 그랬습니다.
청와대가 언론을 압박하고 정부기관이 자식 잃은 부모들을 미행했고,
제정신 박힌 사람들이 바른 소리를 하면 정부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려 괴롭혔으며,
개똥같은 소리와 정책들을 언론들이 그럴듯하게 포장해줬고,
아이폰, 갤럭시 스마트폰 쓰는 시대에도 시민들을 간첩으로 둔갑시켰고,
광장에 나와 불합리에 대해 말하는 시민들을 향해 공권력은 물리력을 행사했습니다.
대통령이 경제부총리가 빚내서 집사라고 했습니다.
제 주변 평범한 사람들도 빚을 내서 집을 사기 시작했고
피가 5천이 붙었네 1억이 붙었네 하는게 당시 사람들 이야기 거리였습니다.
2016년 10월부터 시작된 촛불 집회,
끝이보이지 않는 인산인해 거대한 함성, 열기, 분노 속에서도
우리는 질서를 잃지 않았고 그 속에서도 해악들이 만발하며 민주주의의 꽃을 피워냈습니다.
그때 그 광장은 역사의 한페이지였고 그 속에 내 아이들과 함께 했다는 것이
이 나라 성인으로서 조금은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과,
2014년 노란 리본에 적은 약속을 조금이나마 지켰다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은 혼란의 시대를 겪으며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강대국들이 원하지 않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고,
사회 약자들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을, 갑의 불공정에는 공정의 제도를,
코로나19라는 지구의 공통의 재난에서 한국은 가장 주목받는 나라가 되었고,
반민주 독재세력들이 왜곡해온 사건들에 대해 정부로서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실정이요? 부동산 가격 급등이요?
정책이 완벽할수 없지만 기조는 아시다시피 부동산 시장 연착륙이었습니다.
이러한 정책 기조는 아마도 빚내서 집사라는 시절 갭투자 했던 보통 사람들에게
부동산 가격 안정화 정책 기조의 신호를 계속보내서 갭투자 매물 매매를
유도하려는 목적이었을 겁니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이 어땠나요? 언론들은 연일 아파트값 오른다 떠들어댔습니다.
아파트 단지 사람들은 단톡방을 만들어 가격을 담합했습니다.
부동산 단톡방도 아닌데 사람들이 어디 줍줍하라면서 아파트를 사랍니다.
대체 그 아파트값이 계~~~ 속 오르면 나중에는 어떻게 되나요?
건설사는 적정가보다 훨~~씬 더 받아먹으니 좋고, 은행은 이자 장사하니 좋고,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수수료 많이 받아서 좋고,
실 입주자들은 "미래 소득"을 은행대출로 당겨서 집을 삽니다.
아니 가계소득은 그대로인데 부동산 가격이 몇배씩 뛰면 이거 어떻게 하나요?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집가진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 미래 소득을 취하는 꼴이됩니다.
투기 세력들이 장난질 쳐놓은 아무 근거없는 가격에 전국이 놀아나고 있습니다.
이 정부에 대해 부동산 정책에 화가 난다면 그 포인트는
이 정부가 부동산 가격을 폭등시켰다가 아니라, 부동산/금융/언론/투기 세력들의 거대한
부동산 시장 장악력을 제어해내지 못했다가 되어야 할겁니다.
게다가 LH 사건을 보니 예전부터 정보가 새나가고 있었고 끼리끼리 해처먹고 있었으니..
전국에 몇년전부터 빈집이 백만호가 넘는다고 합니다.
바람잡이 하던 언론들이 갑자기 부동산 가격이 하반기에는 내림세로 돌아설거라 합니다.
개인 자산 관리자들이 부동산 투자 비율을 낮추라 조언합니다.
기준 금리는 점차 올라갈거라 예측됩니다.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쏘던 그 때 그 시절, 그 정권에서 한 몫 단단히 챙기던 사람들을
이명박근혜 정당에서 당명 몇번씩 세탁하던 그 정당에서 대한민국 제1,2도시 시장 후보로
내세웠습니다.
부끄러움도 모르는 그 뻔뻔함으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답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좋습니다.
허세도 없고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해줍니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도 않고 그냥 솔직하게 다 이야기 해주고 국민들에게 물어봅니다.
이재명님 처럼 시원시원하진 않지만 묵묵히 해야할 일을 해줍니다.
기득권과 싸바싸바하지 않고 그냥 보통 국민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똥물펜들이 미화하지 않는 인물이라서 더더욱 좋습니다.
최근 보궐선거 후보 지지도를 보면서, (실제 그럴거라고 믿지는 않지만)
혹시나 전광훈 주옥순이 광장을 차지하게 된다면 그 기세를 몰아 생태 골고루골고루가
대선 후보가 된다면 이거 상상만 해도 참 끔찍하지 않나요?
내 아파트 가격 때문에 다시 서울을 대한민국을 똥통에 넣으시려는 겁니까?
대체 뭐가 실정이고? 정권 심판이죠?
거짓말 밥먹듯이 하는 사람들은 동네 동호회 회장도 안시켜줍니다.
투표합시다. 보여주세요 정의 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