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275명 '역대 최대'…전문가들 "3차때보다 더 큰 충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5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하며 4차 대유행 위기에 놓인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6번출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 2021.7.7/뉴스1
코로나19(COVID-19) 일간 신규확진자수가 1275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백신을 맞지 않은 20~50대 중심의 확산이 진행된 가운데 델타변이 전파까지 빠르게 진행된다. 확진자 수가 2000명대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미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지난 3차 대유행보다 규모와 충격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진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는 1275명,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6만4028명(해외유입 1만369명)이라고 밝혔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6280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7만4787건(확진자 244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921건(확진자 14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11만4988건이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423명으로 총 15만1923명(92.62%)이 격리 해제돼 현재 1만71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53명,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34명(치명률 1.24%)이다.
수도권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이날 수도권 신규확진자는 서울 545명, 경기 388명, 인천 61명 등 총 994명이었다. 국내 신규확진 전체 81% 비중이다. 이 비중은 지난 달 초만 해도 70%를 넘지 못했다.
연령대 기준으로는 20~50대 청장년층에 신규확진이 몰렸다. 해당 연령대 신규확진자수는 총 101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9.3% 비중이었다. 이 비중 역시 한달 전에는 60% 대였다.
신규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로 올라간 가운데 방역당국과 의료계 등에서는 이번 4차 대유행 규모가 지난 연말 정점을 찍었던 3차 대유행을 크게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전일 "1000명의 확진자가 유지된다면 2~3일 지나 1250명이 되고, 갑자기 늘어나게 되면 어느 순간 당장 2000명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