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 기지 공사 자재 반입…사드 반대 단체 "정부가 주민 삶 무너뜨려"
꽁스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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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3 09:45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공사 자재 반입이 재개됐다.
13일 사드 반대 단체인 사드철회평화회의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오전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공사 자재와 각종 물자 등을 실은 차량들을 반입했다.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 등 50여 명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사드 기지 인근인 소성리 마을회관에 모여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불법 사드 철거하고 기지 공사 중단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자재 반입을 저지했다.
경찰은 경력 1천여 명을 동원해 반대 집회 참가자들에게 자진 해산을 요청하는 방송을 한 후 이날 오전 7시부터 강제 해산에 들어갔다.
30분 뒤 진입로가 확보되자 공사 자재와 물자 등을 실은 차량 10여 대가 사드 기지 안으로 들어갔다.
사드 반대 단체 측은 "주민들이 함께 모여 삶을 나누던 마을회관은 이제 감옥이 됐고 소성리 마을은 주한미군을 위한 땅이 돼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단순히 미군기지를 짓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삶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