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도쿄행은 가능할까?…김학범호의 고민
꽁스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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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4 09:35
김민재의 현재 상황 때문이다.
김민재는 현재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을 떠나 유럽 이적을 추진 중이다. 포르투갈 FC 포르투, 터키 갈라타사라이 등을 비롯해 잉글랜드 토트넘 핫스퍼, 이탈리아 유벤투스 등 빅리그에서도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 이적할 경우 새 소속팀에서 반대하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김학범 감독은 최종명단을 발표하면서 "그 자리는 사실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자리. 만약 안 된다고 하더라도 플랜B는 세워놓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최선을 다해 총동원해보자는 생각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적이 쉽게 성사되지 않고 있다. 현 소속팀 베이징 입장에서도 이적을 추진 중인 선수가 자칫 부상이라도 당하면 안 된다. 김학범 감독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13일 열린 아르헨티나와 평가전.
김학범 감독은 김민재를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했다. 와일드카드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권창훈(수원 삼성), 그리고 이강인(발렌시아 CF)를 벤치에 앉힌 뒤 후반 투입하는 등 전력을 감추는 모습이었지만, 수비 라인은 김민재가 없는 플랜B였다.
김민재 공백은 확연히 드러났다. 수비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없었다. 실수가 연거푸 나왔다. 전반 12분 원두재(울산 현대)의 실수가 선제골의 빌미가 됐고, 전반 19분 골키퍼 안준수(부산 아이파크), 전반 종료 직전 정태욱(대구FC)의 작은 실수도 실점으로 이어질 뻔했다.
김민재의 도쿄행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현재는 베이징과 협상 중이지만, 언제 이적이 성사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적 후에는 새 소속팀과 차출 협상을 펼쳐야 한다.
김학범 감독은 "지금도 베이징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접촉하고 있다.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김민재 합류를 위해 모든 사람이 노력하고 있다. 할 수 있는 데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