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올해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를 포함한 국내 지식재산 출원이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증가세를 기록했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지식재산 출원은 총 28만41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쉽지 않은 경제상황 속에서 지식재산에 대한 우리 기업의 관심과 적극적인 활동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특허청은 분석했다.

권리별로 살펴보면 18.9%의 비약적인 상승세를 보인 상표가 14만3652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허 역시 10만6657건으로 7.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중소‧벤처기업이 전체 지식재산 출원 증가를 견인하며 총 8만7729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6% 증가한 수치로 증가율로 보면 근래 20년(2001년~2021년)간 최고치에 해당한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최초로 지식재산 출원 60만 건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특허청은 내다봤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이러한 출원 증가세는 위기에 굴하지 않는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탄탄한 혁신역량을 바탕으로 한 우리 경제의 안정적 회복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