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멜론과 합병키로…"연 매출 2조"
꽁스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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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6 05:04
핵심요약
기획·제작·유통 생태계 구축 가능
9월 1일 합병 완료키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와 멜론컴퍼니(멜론)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에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달 30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승인을 거친 뒤, 9월 1일로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와 멜론의 합병비율은 각 1:7.8367918이다. 멜론의 보통주 1주당 카카오엔터의 보통주 7.836791주가 배정된다.
멜론은 카카오엔터에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9월 합류한다. 멜론은 이제욱 전 카카오M 대표가 새롭게 맡아 이끌게 된다. 멜론과 합병 후에도 카카오엔터는 김성수, 이진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결정됐다"며 "카카오엔터와 멜론의 결합으로 연 매출 2조원을 바라보게 됐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웹툰·웹소설 중심의 오리지널 스토리 IP부터 음악·드라마·영화·디지털·공연 등 콘텐츠 전 분야에 이르는 기획·제작 역량을 갖춘 글로벌 엔터기업이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을 합쳐서 만들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이태원 클라쓰' '김비서가 왜 그럴까' '경이로운 소문' '나빌레라' 등 총 8500개의 오리지널 IP를 보유하고 있다.
멜론은 전체 회원 수 3300만명에 유료 회원만 500만명 이상인 국내 1위 음원 플랫폼이다. 개인화 큐레이션이 적용되는 음원 서비스를 포함해 아티스트 및 공연 정보, 영상, 음악 매거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인들의 K-POP 축제인 MMA(멜론뮤직어워드)를 2009년부터 매년 개최 중이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합병을 통해 카카오엔터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독보적이고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며 "카카오엔터만의 성공방정식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진정한 월드클래스 리딩 컴퍼니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