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감염확산에 화들짝" 진주시 대책마련에 고심
경남 진주에서 대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는 등 젊은 층의 코로나19 감염이 늘고 있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일주일 동안 진주시 신규 확진자 24명 중 71%인 17명이 20대 젊은 층으로 청년층에 대한 감염 확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
또, 주점 관련 확진자는 지난 8일 1명에서 9일 2명, 10일 8명, 11일 7명, 12명 4명이며, 그중 대학생이 11명을 차지했다.
젊은층 위주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 되자, 진주시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 청년 밀집업소 특별점검을 11일부터 17일까지 1주 간 연장했다.
점검대상은 대학가 등 청년밀집업소, 라이브주점, 호프집 등의 총 365곳이다. 신종우 부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으로 구성된 단속반이 출입명부 관리, 사적모임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가 중점 점검한다.
또, 대학가의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관내 5개 대학 처장들과 긴급회의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각 대학별 방역상황과 문제점을 공유했으며, 코로나19가 집중 발생하는 수도권 내 대학에 다니며 방학 기간 진주로 귀향할 학생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상국립대학교 내 선별진료소 설치와 홍보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신종우 부시장은 "젊은 층의 경우 아직 백신 접종률이 낮고 활동력이 높아 지역 전파의 우려가 높다"며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 대학의 긴밀한 협조와 신속한 대응을 부탁드리며 어려운 점이 있다면 시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