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마음 반려 동·식물과 교감…용품 디자인 출원↑
꽁스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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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5 09:18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 동·식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함에따라 관련 물품 디자인 출원도 활기를 띠고 있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용품 출원은 전년 대비 약 34% 증가했다. 반려식물 용품 출원도 같은 기간 약 30% 늘었다.
반려동물은 입양(생산·분양)과 양육(외출·보호·유기), 사후(장례)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관리를 위해 인큐베이터에서 유골함까지 세분화한 물품 출원이 이어지고 있다.
옷, 악세서리 등의 착용품 출원은 약 61% 증가했고 인식표의 경우 이름표와 소유주의 정보가 담긴 마이크로칩을 내장하는 방식이나 위치 및 생체정보, 감정까지 측정하는 스마트 목줄 등 다양한 형태로 출원되고 있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양육단계에서 건강관리를 위한 물품 출원도 두드러지며 휠체어와 보호대, 투약기와 같은 의료 기구를 포함하는 사육용품은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려식물은 반려견처럼 교감의 대상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며 화분류의 전년 대비 약 36%의 증가했다. 특히 식물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고 생육환경을 조절하는 스마트화분의 디자인 출원이 늘었다.
재배환경을 자동 조절하는 식물재배기 등은 전년 대비 약 44% 증가했다.
특허청 이종선 심사관은 "반려인구의 급증으로 코로나 이후에도 반려동·식물 용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할 것"이라며 "대기업 진출 확대 등 참여 주체가 다양해진 가운데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반려동·식물 용품 디자인출원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