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나흘간 400mm 물폭탄…농작물 496ha 침수
꽁스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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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6 23:52
지난 3일부터 남해 430mm·고성 394mm·하동 322.8mm
공공시설 37건·사유시설 27건·농작물 496ha 침수
7일 새벽 창녕·함양·거창·합천 호우 예비특보, 7일까지 최대 200mm 더 내릴 듯
6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날 오후 9시 30분까지 도내에 내린 평균 비의 양은 244.6mm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남해가 430mm로 가장 많고, 고성 394.1mm, 하동 322.8mm, 사천 300.2mm, 창원 289.9mm등의 순이다.
현재 도내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그러나 7일 새벽 창녕·함양·거창·합천 등 4개 군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도내 주요 댐 수위는 합천댐 155.4m(계획 홍수위 179m), 남강댐 38.70m(계획 홍수위 46m), 밀양댐 197.73m(계획 홍수위 210.2m)로, 아직 여유는 있는 상태다.
남강댐은 초당 1490톤의 물을 쏟아내고 있다.
경상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비상 2단계로 격상했지만, 비가 잦아들면서 비상근무를 해제했다. 다만 산사태 위기경보는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면서 대책 상황실이 운영 중이다.
1천여 척의 선박이 대피했고, 결박된 선박은 1650여 척으로 집계됐다. 도내 14개 시군의 배수펌프장 236개가 침수 피해가 나지 않도록 가동됐다.
지금까지 도로침수 20건, 사면유실 3건, 토사유출 7건 등 공공시설 피해는 37건으로 집계됐다. 사유시설도 침수 16건, 토사유출 3건 등 27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벼 458.5ha, 멜론 7.2ha, 고추 6.8ha 등 496ha에서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구조 2건, 배수지원 29건, 안전조치 34건 등 65건의 소방 활동을 펼쳤다. 경찰에는 이날 오후까지 교통사고 등 피해 신고만 170건에 달했다.
기상청은 오는 주말까지 비가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7일까지 50~150mm, 서부경남은 최대 20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