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청소업체 비리고발 환경미화원 극단적 선택 시도
꽁스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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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6 05:03
충북 음성군 청소대행업체의 비리를 고발한 환경미화원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15일 음성군에 따르면 모 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A씨가 전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4월 대포 통장을 이용한 급여 횡령과 유령직원 임금 지급 등의 업체 비리를 폭로했다.
음성군은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에 의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직장 내 괴롭힘이 확인될 경우 고용노동부에 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다.
또 환경미화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공무원을 해당 업체에 상근시켜 지도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병옥 군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유감스럽다"며 "노조 등과 적극 협조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해당 업체의 불법 사실이 드러나면서 청소대행계약을 해지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계약해지 후 해당 업체가 맡아하던 음성과 소이, 원남면 지역의 청소업무는 군이 직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